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의 덧셈은 뺄셈이다
골프공을 제조하는 항공우주공학 기술자의 말에 의하면 표면이 매끈매끈한 골프공은 기껏해야 130야드 밖에 나가지 못하는데 표면이 울퉁불퉁한 골프공은 두 배나 멀리 날아간다고 합니다. 언뜻 보기에 결함처럼 보이는 공이 공기 저항 능력을 최소화하여 최대한으로 멀리 날아가도록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약하게 만드신 부분, 오히려 그것 때문에 더욱 귀하게 쓰임 받고 유용하게 쓰임 받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서구 사회에서는 시집가는 딸에게 어머니가 ‘진주’를 선물한다고 합니다. 진주는 바다에서 나오는 보석입니다. 그렇다고 이 귀한 보석이 아무 조개에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비글레다’란 조개류 속에 형성된다고 합니다. 진주가 형성되는 과정은 신비합니다. 이 조개 속에 이물질인 모래알이 들어오면 너무 고통스러워서 ‘나카’라는 물질을 분비해서 이 모래알을 자꾸 감싼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오랜 기간 고통 끝에 만들어진 것이 바로 진주라는 보석입니다. 이 ‘나카’가 많이 덮일수록 진주는 커지고 값도 많이 나가는데, 대개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조개 속에 이물질인 모래알이 들어오면 조개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모래알 때문에 당하는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서 ‘나카’를 생산하여 코팅하는 작업을 하는 조개가 있는가 하면, 아프지만 무시하고 그냥 고통을 참다가 썩는 조개가 있습니다. 즉 모래알이 주는 고통을 받아들여서 진주로 만드는 조개가 있는가 하면, 그것 때문에 병들어 죽는 조개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살다 보면 여러 종류의 모래알이 들어오게 됩니다. 우리들은 이것을 고통, 혹은 고난이라고 부릅니다. 누구에게나 아픔은 찾아옵니다. 그러나 고난을 진주로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것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포기하는 어리석은 사람도 있습니다. 성도는 누구나 이 고통을 진주로 바꿔야 할 사명이 있는데 그것은 성도의 고난 속에는 하나님의 목적과 섭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시 119:67)”라는 고백은 고난을 통하여 진주를 만들어 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승리의 고백입니다. ‘천로역정’을 쓴 존 번연은 “하나님의 덧셈은 뺄셈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이 덧셈, 즉 더해주는 것은 인간적으로 볼 때는 뺄셈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데, 그 복이 인간 편에서 볼 때는 실패와 아픔과 고난이라고 하는 과정을 통해서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추수 감사절 주일입니다. 좋은 일도 많았으나 슬픈 일도 많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덧셈은 뺄셈임을 믿고 고통을 통하여 진주를 빚어내게 해 주실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믿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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