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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지혜: 살아가는 기술
2025-06-15 15:28:00
이동관 목사
조회수   10

지혜: 살아가는 기술

 

호모에렉투스에서 에렉투스똑바로 선의 뜻을 갖고 있는 라틴어입니다. ‘똑바로라는 말은 일차적으로 자세가 바르다는 뜻입니다. 몸이 구부러지지 않고 올곧은 상태를 말합니다. 그리고 바른 자세로 살아간다는 것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도 바르다는 것을 뜻합니다.

 

전주 예수 병원에서 오랫동안 원장으로 지냈던 크레인 박사가 있습니다. 선교사의 아들이신데 그의 아버지가 목회할 때 어느 날 장례식을 집례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뱃놀이갔다가 익사하였고 같은 날 집에 불이 나서 부인이 타죽었습니다. 졸지에 아내와 아들을 잃은 가장이 장례를 치르게 된 것입니다. 크레인 목사께서 설교하면서 가장에게 말합니다. “하나님을 원망하려면 얼마든지 하십시오. 원망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동시에 지금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면 두려워할 이유도 충분합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두려운 분이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할 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한참 후에 가장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원망하지 않으렵니다라고 말하고서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두려움은 사람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프로 골프선수인 패드릭 피터 해링턴에게 두려움은 자신이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2008년도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 두 경기에서 모두 우승했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저에게는 늘 두려움이 있습니다. 저도 자신감과 인내심이 넘쳐 마음에 여유가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제 실제 모습은 그렇지 않습니다. 두려움이 저를 계속 밀어주고 있으며, 또 체력단련을 계속하도록 해 줍니다. 두려움과 동행하며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지요.” 어쩌면 그것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일 수도 있고, 자신의 능력을 잃는 데 대한 두려움일 수도 있지만, 그는 두려움을 자신의 선수 생활에 유용한 도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자들도 두려움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가장 이상적인 두려움인 하나님을 경외함으로부터 도전을 받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하나님께 불순종하거나 그의 길에서 벗어난 삶을 사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해 줍니다. 그것은 우리의 위대하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완전하신 뜻에 순종하며, 그분의 지혜를 구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잠언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9:10). 히브리어에서 지혜는 살아가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두려워함으로, 우리는 불확실한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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