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노인삼반(老人三反)
“세속(世俗)에서 하는 말이 있다. 노인이 젊은이와 반대인 것이 대개 세 가지다. 밤에 잠을 안 자며 낮잠을 좋아하고, 가까운 것은 못 보면서 먼 것은 보며, 손주는 몹시 아끼나 자식과는 소원한 것, 이것이 노인의 세 가지 상반된 점이다” 이기가 ‘간웅우묵’에서 했던 말입니다. 아들은 점점 보기 싫고 손주만 예뻐 죽겠으면 내가 늙었다는 증거입니다.
“아이 적엔 똑똑해도 늙으면 잘 잊고, 아이 때는 다 즐거우나 늙으면 모든 것이 슬프다. 이 또한 한 몸 가운데 조화가 옮겨 흘러감이다” ‘회심언’에 나오는 말입니다. 팔팔했던 젊은 시절은 늘 기쁘고 좋았는데 나이가 들자 스쳐 가는 바람에도 공연히 눈물 나는 것 또한 늙었다는 증거입니다. 시계의 추를 젊은 시절로 되돌리고 싶지만 작위적(作爲的: ‘자연적’의 반대 의미)으로 되돌리려 하면 원망과 서운함만 더 쌓일 뿐입니다.
그래서 진익상은 이렇게 말했는가 봅니다: “사람이 늙은이 처지에서 젊은이를 보고 시들어 초췌함으로부터 영화로움을 본다면 성품이 안정되고 행동이 저절로 바르게 되리라” 아침잠이 줄고 낮잠이 늘어가는 것은 생체 리듬의 자연스러운 변화의 결과입니다. 서러워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어버이 주일입니다. 자녀들 기르시느라 갖은 고생 하시고 이제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부모님 은혜를 부디 잊지 말기 바랍니다.
아랫글은 나이 드신 부모님께, 그리스도인으로서 효도하는 실제적인 방법을 제시하여 놓은 것인데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 아침, 저녁으로 문안 인사를 드린다
● 대답을 잘하고 말씀을 잘 들어드린다
● 표정을 밝게 한다.
● 궁금증을 풀어드린다
● 근심 걱정을 없애드린다.
● 가벼운 일감을 드린다.
● 용돈을 드린다.
● 맛있는 음식을 해 드린다.
● 마음에 들어하는 물건을 사드린다.
● 등을 긁어드린다.
● 친구를 만나게 해 드린다.
●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그 뜻을 기리며 교훈들을 실천한다.
● 부모님을 위해 매일 기도한다.
● 부모님께 성경을 읽어드린다.
● 부모님을 위해 주일 헌금을 준비해 드린다.
● 부모님께 신앙 테이프를 틀어 드린다.
● 부모님과 함께 밖으로 놀러 갈 수 있는 시간을 자주 마련한다.
● 부모님께 성지순례를 시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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