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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새롭게 시작하라
2026-09-12 08:57:28
이동관 목사
조회수   34

새롭게 시작하라

 

나도 67세는 처음 살아봐요.” 어느 유명한 배우가 TV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의 마지막 방송에서 한 말입니다. 뭐든 처음엔 서툴고 떨립니다. 실수도 합니다. 오늘도 처음 살아보는 오늘이고, 내일도 처음 살아보는 내일입니다. 날마다 새롭고 날마다 서툴고 실수투성이 날들입니다. 그래서 하명희는 따뜻하게, 다정하게, 가까이에서 우리는 죽을 때까지 날마다 계속해서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서머셋 모옴은 달과 6펜스에서 세상에는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니느웨(Nineveh)에서 하늘까지 닿는 탑을 쌓아 올렸다지만 그때 이미 그 새로운 복음은 낡아 버렸다고 말합니다. 그것을 말하는 자들에게 그렇게도 새롭고 달콤한 사랑의 표현도 사실은 엑센트 하나 변하지 않고 몇백 번 되풀이 되어왔던 말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역사는 항상 새롭게 돌며, 인간은 같은 궤도 위를 계속 오갈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의 주장처럼 이것이 마지막이란 말이 있을 수 없다면,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말은 입에 담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과거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말이며, 미래의 희망을 잘라내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새롭게 시작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영어로 혁명을 레볼루션(revolution)이라고 하는데, 시계바늘이 한 바퀴 원을 도는 것도 레볼루션이라고 합니다. 새벽이 오기 전에 어둠이 가장 짙어지듯이, 끝이라고 절망할 것도 아니며 새로운 시작이라고 자만할 것도 아닙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초침, 분침, 시침의 아날로그 시계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시간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한 시간 한 시간이 새로운 레볼루션(혁명)입니다. 하루하루가 자기 삶의 레볼루션입니다. 한 해 한 해가 자기 인생의 레볼루션입니다. 그러하기에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꼭 새해를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살아가는 순간순간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레볼루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흘러가는 순간이 새롭다기보다 주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될 때 경험하는 것이 바로 새로움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날마다 새로움을 경험하기를, 주 예수 안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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