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그리스도인은 복수하지 않습니다
월남 이상재 선생이 예수님을 믿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선생이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 감옥에 들어 갔습니다. 독립운동하다가 감옥에 들어갔으니 얼마나 억울했겠습니까? 억울함과 분노심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뒤척이고 있는데 그 감옥 마룻바닥의 골과 골 사이에 종이가 돌돌 말려 있었습니다. 심심하던 차에 호기심도 나니까 그걸 꺼냈습니다. 종이에는 마 5:38-40이 적혀 있었습니다.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월남 이상재 선생은 이 글을 보고 ‘픽’하고 웃었습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버리지는 않고 다시 돌돌 말아서 그 자리에 집어넣었습니다. 다음날이 되었는데 이상하게 그 종이를 또 한 번 펴 보고 싶었습니다. “뭐라 그랬더라? 눈이 어떻고 이가 어떻고 그랬는데...” 선생은 다시 그 종이를 꺼내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이게 말이 되나!” 하면서 다시 원위치에 집어넣었습니다. 다음날도 또 꺼내어 읽으면서 “이걸 누가 실천할 수 있나!”했습니다. 며칠 동안 이러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 말씀을 통해서 성령께서 역사하신 것입니다. 이상재 선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 쪽지에 사로잡혔노라!”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것 같이 생각했던 그 말씀이 한 사람을 변화시켰습니다. 만약 그분이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라는 복수의 철학에 사로잡혔다면, 민족의 큰 스승이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창끝(The End of the Spear)’이란 영화는 에콰도르 정글에 사는 와오다니족 청년 밍카야니의 이야기를 사실로 그린 영화입니다. 1956년 와오다니족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을 가진 짐 엘리엇, 네이트 세인트 등 다섯 명의 젊은 선교사들은 와오다니족에 의해 살해당합니다. 이 영화의 한 장면에서 천국을 갈망하는 자의 담대한 태도를 볼 수 있습니다. 짐 앨리엇이 선교를 떠나기 전 그는 가족을 모아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짐에게 총이 있는 것을 보고 있던 그의 아들 스티브가 염려하는 마음으로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만일 와오다니 족이 아버지를 공격하면 총을 사용하실 건가요?” 짐 앨리엇은 그의 아들을 바라보면서 말했습니다. “아들아, 우리는 와오다니 족을 죽일 수 없어. 그들은 아직 천국에 갈 준비가 안 되었거든. 그러나 우리는 천국에 갈 준비가 되었단다.” 실제로 와오다니족이 선교사들을 죽이려고 다가왔을 때, 그들은 가지고 있던 총을 사용하지 않고 그들의 창에 찔려 모두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천국 소망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보복이나 복수를 하지 않습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
| 1035 | 그리스도인은 복수하지 않습니다 | 이동관 목사 | 2026-06-09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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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7 | 붙어 있으라 그리고 기도하라 | 이동관 목사 | 2026-04-16 | 61 |
| 1026 | 믿음과 노력 | 이동관 목사 | 2026-04-10 | 73 |
| 1025 | 부활은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 이동관 목사 | 2026-04-07 | 75 |
| 1024 |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 이동관 목사 | 2026-03-31 | 80 |
| 1023 | 가장 무서운 종교 | 이동관 목사 | 2026-03-26 | 80 |
| 1022 | 눈이 흐려지면 | 이동관 목사 | 2026-03-16 | 92 |
| 1021 |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 | 이동관 목사 | 2026-03-12 | 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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